내과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되어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식도에 조직 손상을 일으켜 형태학적 변화가 초래되는 질환입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산 역류증상입니다. 가슴쓰림은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하며, 환자는 이러한 증상을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 등으로 묘사합니다. 이 통증은 견갑골(날개뼈) 사이나 목 및 팔 쪽으로 뻗어가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하부식도 조임근과 횡경막의 조임으로 인해 위산의 위 속 내용 물이 역류하더라도 식도운동이 일어나 식도가 상하지 않게 합니다. 역류를 방지하는 해부학적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역류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내시경검사, 24시간 식도산도검사, 식도내압 검사 등이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염의 정도 및 범위를 직접 볼 수 있고, 동반된 합병증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식도점막의 조직학적 진단이 가능합니다.
십이지장 점막이 여러 요인에 의해 손상되어 조직학적으로 괴사된 점막의 결손이 점막하층 이하까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식후 한시간이 지나서 나타나는 명치의 통증이며, 제산제나 음식을 먹으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기능성 위장장애 등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통증이 있으므로 증상만으로는 십이지장 궤양을 알아내기는 어렵습니다. 장출혈, 토혈, 흑색변,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적인 십이지장 궤양에서는 십이지장이 막히는 장폐색이 나타나 구토, 체한 증상 등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십이지장 궤양의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복용, 흡연 등이 대표적이며, 이 중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위장에 감염되는 세균이므로 십이지장 궤양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면 십이지장 궤양의 재발률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위장조영술이나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십이지장에 궤양이 있음을 확인하면 됩니다. 십이지장 궤양의 진단은 궤양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십이지장 궤양의 원인인자인 헬리코박터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